미야코 하루미(都はるみ)

히라오 마사아키(平尾昌晃)의 회상 .1 


이 강약조절이 뛰어난 노랫소리는 대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내가 처음으로 미야코 하루미 씨의 노래를 들었던 것은 가요쇼가 진행되고 있던 회관의 음악실에 있을 때였다. 듣고 나서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일부러 무대 바로 옆까지 걸음을 옮겼다. 아마 그녀가 아직 신인 시절일 때 ‘アンコ椿は恋の花’를 부르고 있을 때가 아닌가 싶다. 상기의 곡은 1964년 발매한 그녀의 3번째 싱글이자 첫 히트곡이다. 각설하고 노랫소리가 정말 대단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라는 말을 정말이지 다시금 느꼈다.



 ‘미야코 하루미 전설’에 의하면 도쿄의 포목상의 딸로 태어난 미야코 하루미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잘 불렀지만, 낭곡(浪曲)과 민요를 좋아했던 모친은 1번 구성지게 노래를 할 때마다 10엔씩 주겠다는 방법으로 이에 익숙해진 미야코 하루미는 어린 시절부터 구성지게 노래를 부르는 것을 즐겼다. 물론 강제적인 것이 아닌 본인도 좋아해서 하였다. 그렇기에 꺾기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몸에 배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후에 미야코 하루미는 이치카와 쇼스케의 제자로 들어가 「困るのことヨ」로 데뷔하여 「アンコ椿は恋の花」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1965년에서 1975년 사이의 미야코 하루미의 대표곡을 뽑으라면 어떤 곡을 택해야 할까? 나는 「好きになった人」와 「涙の連絡船」, 이 두 곡이 떠오른다. 밝고 경쾌한 템포의 「好きになった人」는 이리저리 고개를 움직이며 윙크하고 관객을 가리키며 노래하는 미야코 하루미가 떠오른다. 반면 나는 1965년[昭和40年] 10월 5일에 발매한 「涙の連絡船」 쪽으로 더 마음이 기운다.

 밤만 되면 항상 울리는 기적 소리를 듣고 연락선이 닿는 항구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인. 그이를 만난 건 단 하룻밤뿐. 그렇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그 날. 연락선은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만, 결코 오지 않는 그 사람. 홀로 부두에 서서 망연히 기다리고 있는 여인의 감정을 보기 좋게 표현한 미야코 하루미의 가창력이란 두고두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노래 속 여인의 이야기를 멋지게 연기하는 창법이 실로 감동적이었다. 그 창법 덕일까 「涙の連絡船」은 발매가 무섭게 밀리언에 등극하였다. 후일담으로는 작곡가 이치카와 쇼스케(市川昭介) 씨는 미야코 하루미의 개인 음악실에서 기타를 치며 2시간 만에 본 곡의 작곡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미야코 하루미(都はるみ) - 大阪しぐれ(오사카 시구레/오사카 가을비)

미야코 하루미(都はるみ) - アンコ椿は恋の花(앙코 츠바키와 코이노 하나)

미야코 하루미(都はるみ) - アラ見てたのね(아라 미테타노네/어라? 보고 있었군요)

미야코 하루미(都はるみ) - 涙の連絡船(나미다노 렌라쿠센/눈물의 연락선)

미야코 하루미(都はるみ) - 好きになった人(스키니 낫타 히토/좋아하게 된 사람)

미야코 하루미(都はるみ) - 北の宿から(키타노 야도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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