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뚜로 가는 일본인 리뷰
- 서평
- 2017. 2. 8. 13:35
비뚜로 가는 일본인 리뷰
정확히 짚는 한일 관계
작가가 이 책을 쓴 계기는 무엇일까요? 그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한국에 대한 비판 서적을 보고 그 사람들을 겨냥해 하나하나 반박하기 위해 집필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일본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펴낸 책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반일보다는 일본을 알아가자는 입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양국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일본인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이 행한 잘못과 그에 대한 오늘날의 일본의 반성수준은 일본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갖고 싶어하는 우리들에게 장애가 되어 왔습니다.
잘못된 지식이나 정보로 한일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은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비판하는 것으로 끝내기보다는 무엇이 잘못 됐는지 서로 알아가며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가깝지만 먼 참된 이웃을 아는 기쁨과 함께 우리 스스로의 진지한 반성도 해야할 것입니다. 50년 넘게 해결하지 못한 과거에 대해 이제까지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피해자로서의 태도는 버리고 보다 진취적인 자세로 그들의 옳고 그름을 가늠하는 판단력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오천년 역사 가운데 불과 100여년의 역사에 매달려 일본에 대해 감정적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이성적으로 그 상처를 치료하는데 우리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 글은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한국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수 몇 사람의 잘못이 국가와 국가 간의 돈독한 화해에 얼마만큼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여기까지 말한 것이 책 안에서 작가가 말한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항상 저도 고민해 왔습니다. 어디가서 일본이 관심 있다고 말하면 우스갯 소리로 친일파라는 소리를 듣기 일쑤여서 일본에 관한 발언은 늘 조심스럽게 함구했습니다. 언론이나 사회에서는 친미파, 친러파 자주 인용하지만 친일파 이 단어는 이미 욕으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 중국, 일본 동북 아시아가 아시아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요즘 기사들을 보면 영토 분쟁 등 소소한 외교 분야에서도 각각 마찰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중국에 대해 아는 것은 없어서 논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일본에 관해서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무조건적인 반일교육, 일제강점기의 재해석, 한글과 일본어 등등 하지만 작가님이 집필하신 내용에 관해서는 저도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사태를 볼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된 것같아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분이나 한일 관계에서 마찰이 발생하는 이유를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찾아보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조심스럽게 추천합니다. 특히 마지막 10과를 읽는다면 한일 관계에서 한국이 일본의 태도에 관해 주목해야 할 이유를 친숙한 예시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993년 비록 최신 글은 아니거니와 20년이나 지난 책이지만 요즘 한일 관계에 대입해봐도 위화감이 전혀 없습니다. 아울러 분석을 정확하게 한 작가님의 지혜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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