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의 시작: 인간, 사회, 국가


Ⅰ. 역사(歷史)의 시작: 인간, 사회, 국가


 글쓰기에 앞서 한 개의 영화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68년에 개봉한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라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인류의 기원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국가의 탄생을 알아봅시다. 처음에는 불을 이용한 생존을 위한 투쟁, 이성과 지식의 발달의 개념은 원시 공동체 사회로 사회와 문명을 형성했습니다. 그 후에 정착생활(지식, 문화의 축적)과 잉여 생산물(교역, 상업), 생산물과 노동력의 쟁탈과 영역과 씨족, 부족 지배와 관련된 약탈과 정복으로 씨족, 부족 사회가 형성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배 계층과 피지배 계층의 나눔도 이 때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고대 국가가 탄생합니다. 확대된 영토, 다양한 구성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이들을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한 체제와 이념이 필요했습니다. 문무를 겸비한 군사적 리더, 제사장 역할을 하는 이상적 군주상도 이 때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군사적 리더란 소속 구성원의 생명과 재산 보호하고 생산물과 포획물의 균등한 분배를 해주는 사람입니다(이익 보장). 제사장이란 신의 권위에 의탁한 지배의 합리화를 한 존재입니다. 제사를 통한 구성원의 통합, 이들에 대한 통일적 지배가 주 역할입니다. 이때는 또 특정 가문에 의한 권력의 독점과 세습을 반복하는 왕조가 탄생하게 됩니다. 지배의 표상으로는 성, 창고, 궁전, 제단 등등을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제국으로 가는 길을 보겠습니다. 지배영역의 광역화와 그 한계로 인하여 정복보다는 통합과 유지 중시했습니다(중국은 ‘무력’에서‘덕’으로 사상이 바뀌어 갔습니다.). 또 지배체제의 발전으로는 점복의 해석 독점(신과의 소통 독점)과 희생물 공급으로 세금을 독점하는 제사장의 권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천자, 왕, 제후, 경・대부・사, 백성・민, 노비 등 관념과 차별적 제도 형성되는 신분제가 발전했습니다. 상주대의 천자의 권위는 ‘천’의 ‘자’는 ‘천명’을 받아 ‘천하’를 통치한다는 천명사상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즉, 신성성이 정통성의 근거였다는 반증입니다. 덕의 ban를 기준으로 지배자 왕조 교체 즉, 천명을 바꿀 수 있는 혁명도 이 시대의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덕이란 곧은 마음으로 천심을 헤아려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천자의 아량을 나타냅니다. 말 그대로 천명을 헤아릴 수 있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전국시대는 민심이 곧 천심이었습니다. 현실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군주상이 끊임없이 요구되었습니다.


 루쉰이 지은 저서 󰡔광인일기(狂人日記)󰡕에서 이 시대를 잘 나타내는 글귀가 있습니다. “내가 역사책을 펴서 한번 훑어보니, 이 역사책에는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꼬불꼬불하게 쓰여진 매 항목마다 항상 ‘인의도덕’이라는 몇 글자가 쓰여 있었다. 나는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 못 이루다가, 한밤중이 되도록 자세히 보니 바야흐로 그 글자들 사이에서 또 글자가 나오는 것이었다. 지면에 가득히 나타나는 두 글자는 바로 '걸인'이라는 글자였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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