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 진한시대 : 천하와 황제

Ⅲ. 중국 진한(秦漢)시대: 천하(天下)와 황제(皇帝)

 

진나라는 진시황의 통일 사업이 유명합니다. 황제라는 칭호를 사용했고 짐, 조 , 새 같은 전문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중앙집권제로 봉건제를 철폐하고 군현제와 관료제를 확대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분서갱유를 일으켰고 문자와 화폐와 도량형을 통일했습니다.

 

한나라는 한초와 한무제, 후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한초의 정책을 보면 군현제와 봉건제를 합친 군국제도를 채택했습니다. 제후와 공신을 우대했고 국가 안정과 경제적 흥성을 꾀하기 위해 여민휴식을 주장했습니다. 한무제는 제후 세력을 억제하고 주자사를 설치하여 중앙집권화를 철저히 꾀했습니다. 흉노 정벌, 장건의 서역 개척(실크로드), 하서사군 설치 등으로 국방을 튼튼하게 했고 우리에게 익숙한 고조선도 정벌하였습니다. 심지어 베트남까지 진출했습니다. 전쟁 자금은 염철전매, 평준법과 균수법으로 마련했습니다. 염철전매는 생활 필수품인 소금과 철을 국가에서 직접 관리한다는 뜻이고 평준법은 물자창고 설립으로 유연한 경제 흐름을 지향하는 정책이고 균수법은 상인 위탁 제도로 지역간 시세 차익을 확보했습니다. 후한은 호족연합정권이 등장하는 시기입니다. 전한말 외척의 대두, 왕망의 찬탈, 광무제의 한 부흥 노력 등이 굵은 사건이었습니다. 이 때 호족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호족은 장원에 기반하는 지역 세력이었고 지방분권적인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다수의 농민과 사병을 거느리며 지역 여론을 주도했습니다. 위진남북조 시대 이후 귀족화 됐습니다.

 

진한 제국의 의의로 중국 역사와 문화의 기틀을 다졌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만리장성 이남을 기준으로 중국사의 기본 영역이 확립되었고 한족, 한자, 유교 등 중국 민족과 문화를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더욱이 서역과의 교류로 비단과 도자기를 수출하고 불교와 의학같은 것을 수입했습니다. 이 때 CHINA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정치제도의 기본 체제도 구축했습니다. 바로 황제 지배 체제입니다.

 

중화사상이란 고대의 천하관입니다. 중국 천자는 하늘로부터 천하의 통치 권한을 부여받은 절대자로서 모든 국가와 민족이 천자에 귀속된다는 관념인 천명사상을 기반으로 합니다. 현실적으로 천자 통치의 귀속 여부에 따라 문명과 야만으로 구분하는 화이사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천하의 안녕을 위해 오랑캐를 덕으로 교화하고 귀속해야한다는 의무가 천자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월한 정치, 경제, 문화를 기반으로 중화의 질서가 지상의 모든 국가와 민족을 포섭하는 보편, 유일한 통합 질서라고 주장한 것이 바로 중화사상입니다. 실제로 주장은 이렇게 하지만 힘의 논리로 화이 관계가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