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모리 아키나의 앨범평가 (Feat. 일본인)

나카모리 아키나(中森明菜)

나카모리 아키나 그녀의 작품(中森明菜、彼女の作品)

A面 スローモーション(슬로우 모션) / B面 条件反射(조건반사)

1982년 나카모리 아키나의 데뷔곡입니다. 나카모리 아키나의 초기는 '츳파리(※양아치)'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 레코드 쟈켓을 보면 큰 오해입니다. 팔랑팔랑거리는 옷과 머리 모양처럼 통상의 아이돌 컨셉과 똑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노래의 목소리 내는 방식도 고음처리로 노래하고 있고 80년대 아이돌 전성기에 있어서 다른 아이돌과 앨범 판매노선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캐치 프레이즈가 '조금 야한 밀키걸'이었습니다. 명백히 동기인 마츠다 세이코를 의식하고 있겠지만 당시의 흐름을 보면 세이코파 vs 아키나파로 나뉘어져 좋은 의미에서 서로 경쟁했습니다. 그 결과 같이 톱 아이돌까지 오를 수 있었죠. 시작은 많이 비슷했어도 현재는 완전 다른 스타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 노래는 키스기 에츠코/타카오 남매의 작품입니다. 키스기 타카오 자신이 '슬로우모션'을 노래로 부른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실례지만 나카모리 아키나 쪽이 훨씬 낫습니다.




A面 少女A(소녀A) / B面 夢判断(해몽)

초기의 나카모리 아키나를 츳파리(※양아치) 노선으로 결정하게 만든 2번째 싱글입니다. 미성년자의 범죄 보도시에 사용되는 '소녀A'를 제목으로 붙인 능숙함에 우선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기사의 '지렛타이~'의 반복구도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이 레코드 쟈켓의 나카모리 아키나는 청순하달까요 유치하달까요 어떤 의미에서는 어린이같은 느낌도 듭니다. 저 시절에 제가 봤을 때는 미묘한 건방짐으로 보였지만 이렇게 지금 다시 보니 아직 역시 소녀였다는 생각입니다. 어리지만 대담한 가사와 기가 센 성격이 잘 섞여있어서 톱 아이돌로 올라가는 과정의 곡 중 하나입니다. 지금에야 다시금 보게 되지만 아키나라는 이름에 후리가나가 붙여져 있습니다. 즉, 이 노래가 릴리즈 된 시기에는 아직 지명도가 낮았다는 것일까요? 그래서 보면 레코드에 삽입돼 있는 선전안내에는 팬클럽이라 말하지 않고 응원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面 セカンドラブ(세컨드 러브) / B面 鏡の中のJ(거울 속의 J)

나카모리 아키나를 톱 아이돌로 만든 초기 히트작입니다. 퍼스트 러브라고 말하지 않고 세컨드 러브라고 결정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역시 키스기 에츠코, 타카오 남매입니다. (에츠코, 타카오는 만담의 듀오가 아니라 남매로서 작사와 작곡을 하는 음악가입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야쿠시마루 히로코의 '세일러복과 기관총'도 이 남매의 작품입니다. ) '사랑도 2번째라면 조금은 능숙하게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어.....'라고 노래하고 있지만 그런건 2번째든 10번째든 능숙하게 되는 법이 없습니다. 사랑을 성취하는 건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때이기 때문에 잘 전달했다고 말해도 성취하는 건 끝이 없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노래의 내용 중에 깊게 인상으로 남아 있는 것은 스웨터의 소매를 손등 근처까지 뻗은 스타일입니다. 아이돌이 이 행동을 하는 것은 귀여움이 더해지지만 아저씨나 아줌마가 한다면 사이즈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A面 1/2の神話(2분의1의 신화) / B面 温もり(온기)

사춘기의 다감한 시기는 어른으로의 변절기이고 절반은 아이 절반은 어른이기 때문에 어중간하다고 할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편리할지도 모르겠지만, 대개 엉거주춤해서 본인에게 있어서는 복잡한 심경일 것입니다. 그 절반과 절반의 상태가 테마인 곡입니다. 어른=불순 / 아이= 순수의 도식이 슬쩍 엿보이지만 과연 이것이 정답일까요? 정말 그렇게 현실에서는 단순히 딱 나눌 수 있는걸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어른의 이면성은 노래 주제로 잘 뽑히는 테마입니다. 그만큼 필자에게 있어서는 흥미를 돋굴 수 있는 주제이죠.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소녀. 그 언벨런스함은 정확히 필자의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몸의 발달은 어떻게 못해도 마음의 발달은 필자가 잘 도와주지 않습니까?(큰 신세지만)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 깃든다'라는 말은 아마 조금은 들어맞아서, 몸에 어울리는 사고회로라고 말해야할 것이 아마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격언처럼 그냥 어울리는 몸에 어울리는 정신이 들어간다고 말하고 싶은가봅니다)




A面 トワイライト-夕暮便り-(트와일라잇-석양소식-) / B面 ドライブ(드라이브)

이 곡은 A면 작업이 키스기 자매로 '세컨드 러브'의 때와 같은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놀란 건 B면 노래는 무언가 한방을 노리는 호리에 쥰의 노래 '메모리 구라스'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때문에 조금 모자라는 인상이 드는 곡입니다. 아마 이 노래가 노린 것은 저녁 시간 드라이브를 할 때 주변의 옅은 어둠과 차 안에서 나오는 음악과의 상승효과로 사랑이 발전일겁니다. 트와일라잇 = 석양 이 소녀에서 어른으로의 경계, 친구에서 연인으로의 경계를 암시하게금 만듭니다. 그런 연유로 석양은 머지않아 찾아오는 로맨틱한 밤으로의 '조용한 투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앨범쟈켓 사진의 아키나는 머리를 위로 올려 포니테일 스타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깨 위도 노출했습니다. 목 부근을 상큼하게 해두었지만 쇄골이 확실히 구별이 안 가는 점이 필자로는 꽤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녀A 노선으로 생긴 대인기피증의 증상일까요?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때가 되면 배신을 하지 않는 아키나이기 때문이죠 (사진이 화려한가요? 무엇에 지금 흥분하고 있는지 하하)




A面 禁区(금지된 구역) / B面 雨のレクイエム(비의 레퀴엠)

이 곡 A면은 당시 YMO였던 호소노 하루오미 씨의 작곡입니다. (B면은 당시 안전지대였던 타마키 코지 씨) 라이벌인 마츠다 세이코가 뉴뮤직의 작곡가의 곡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항하는 작곡 구성이었죠. 테크노 팝 가수가 아이돌 가요곡을 다룬다는 의외성이 있었습니다. 그 증거일까요 이 곡의 인트로에는 베이스음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호소노 씨는 베이스를 다루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노래 후반부에 나카모리 아키나의 특징이 된 눌린 창법으로 저음을 전면에 발성했습니다. 지금껏 이어져온 아이돌 노선을 슬슬 변경해 '어른인 여성'으로 스타일 변신을 꾀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쟈켓 사진은 아이돌 느낌 물씬 나는 팝같지만요. 혹시 스태프와의 의사통일이 되어 있지 않았던걸까요? 나카모리 아키나는 응석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노래가 발매될 때에는 그 응석부리는 컨셉의 CF가 시작되었습니다. 단지 이 마음대로 하는 컨셉이 그 시대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고 오히려 귀여웠습니다. 어린 아이가 멋대로 돌아다니고 싶지만 할머니에게는 묵묵히 따르는 세상의 이치를 보여준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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