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일본의 정치와 사회 리뷰

현대 일본의 정치와 사회 리뷰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책을 읽어 보면 당시 2005년 한일의 정경면에서의 교류 확대 및 일본문화의 개방과 한류열풍 속에서 한일관계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역시 말 많고 탈 많은 독도 문제나 역사 교과서 문제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필자가 생각해보면 2017년 현재와 똑같은 패턴같습니다.


지금도 일본의 2016년 관광객 통계자료를 보면 방일 외국인 2400만명 중 한국인이 500만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본 측에서도 K-POP 등 한국과 관련된 컨텐츠의 열기가 식지 않고 특히 빅뱅 등 다양한 그룹들은 일본에서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다싶이 문화적인 교류에서는 정말 사이 좋고 보기 좋은 두 국가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일관계에서 대두되는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독도와 교과서는 물론이거니와 소녀상과 관련된 위안부라든지 문화재 반환이라든지 일반 사람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이처럼 양날의 검같은 한일관계는 필자가 보기에 점차 좋은 쪽보다는 서로를 비방하고 나쁜 쪽으로 생각하게 되고 급기야 국민간의 감정대립까지 번지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책에서는 한일 양국이 서로 진정으로 이해하고 화해하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반감을 숨긴 채 동상이몽의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것에 기인한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필자 역시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1945년 광복 후에 국내에서의 이웃나라 일본에 대한 이해는 식민지 지배의 경험에 따른 반일감정과 연구하는 사람들의 주관적 의견 및 이질적인 성향에 의해 일본의 정치와 사회에 대한 보편적 이해가 매우 부족하고 객관성을 상실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위의 주관적인 국내 연구를 떠나 저도 한일 관계에서 객관적으로 일본의 현 체제를 이해하면 조금 더 포용하고 화합하여 상생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과감히 이 책을 집게 됐습니다. 이 책에서는 전반은 일본의 정당, 선거제도, 지방자치, 태평양 전쟁 전과 이후의 제도변화, 외교정책, 안보정책 후반은 일본의 천황제, 정치문화, 종교, 민족정책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역시 느낄 수 있는 것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진 입장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있게 본 챕터가 한국에는 없는 일본의 천황 파트였습니다. 애초에 한국에서 '천황'이라는 호칭 사용으로 단어 자체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기사를 보다보면 천황이라는 단어 대신 일왕이라는 표현을 쓰는 기자도 봤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볼 때 물론 찝찝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래 말로만 듣고 몰랐던 천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 봤을 때 여러가지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됐습니다.

천황이라는 존재가 일본인에게 어떤 위치이고 얼마만큼 그들 안에 파고 들었는지 등,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치 권한은 없고 단지 천황 신분을 유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책을 읽으면 위의 약 9개정도 되는 분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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